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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72

2024학년도 입학식 축사

수정일
2024.02.28
작성자
총관리자
조회수
157
등록일
2024.02.28

평택대학교 총장 이동현입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신입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평택대학교를 대표하여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또한 여러분을 오랜 기간동안 키우시고 지원해주신 부모님과 가족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을 시대가 요구하는, 세계가 부르는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막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우리 교직원과 함께 강하게 다짐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의 각오와 감동을 기억하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오늘 여러분이 평택대학교의 일원이 되는 첫날, 평택대학교가 어떠한 학교인지에 대해 간단히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평택대학교는 112년의 역사와 함께 하는, 반도체 수도 평택과 함께하는 경기 남부의 강소대학입니다.


우리 평택대학교는 1912년 피어선성경학원으로 출발하여 2024년 창학 112주년을 맞았습니다. 1980년대 4년제 종합대학으로 전환하고 평택으로 옮겨온 이후, 재작년 새로운 법인이사 체제로의 전환 속에 PTU 3.0 시대를 선포하였습니다.


평택은 삼성의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을 둔 ‘반도체 수도’이자, 5만의 주한미군이 주둔한 평화안보의 도시, 전국 10대 다문화 도시입니다.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빨리 증가하는 도시 중 하나이며, 평택항이 입지하여 물류와 전자상거래, 해양관광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본교는 이와 같은 지역 여건을 바탕으로 ‘융복합 인재양성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글로컬 혁신대학’을 PTU 3.0 비전으로 설정하고, 학생이 승리하는 ‘교육성공대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입학생 여러분

변동적이고 복잡하며 불확실하고 모호한 사회환경을 VUCA(뷰카)의 시대라고 합니다.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 대학이 지역에서 담당할 사회공헌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대학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학문분야, 기업, 세대, 지역사회에 분산된 역할과 지식을 결집함으로써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지식의 창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와 깊이 연계되어 파생되는 새로운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 변동성 Volatility, 불확실성 Uncertainty, 복잡성 Complexity, 모호성 Ambiguity의 약자


오늘 입학을 맞이한 여러분에게 네가지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끝까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하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직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끝없이 문제들이 발생하는 과정입니다. 하루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도 끝까지 버티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이겨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에게 투자하여 여러분의 가치를 비싸게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절박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평택대학교에서 각자의 학문분야에서 대학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여러분이 여기서 어떻게 지내는지는 여러분의 마음가짐에 따라 큰 변화를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배움이라는 행위에 진지하게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절박해야 합니다. 


송나라 학자 정이는 인생의 3가지 불행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불행은 어린 시절 너무 빨리 과거에 급제하는 것, 두 번째 불행은 부모를 너무 잘 만나는 것이라 하고, 세 번째 불행은 뛰어난 재주와 문장력을 가진 것이 인생의 불행이 될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정이 선생이 지적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오히려 인생에 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절박함이 여러분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세째, 긴 호흡으로 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반드시 주어집니다. 문제는 그 시기가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보다 길다는 데 있습니다. 성경에는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이 아니고 여러 날이 지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상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돈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넷째, 책임감입니다. 블랙스완(black swan)으로 유명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가 제시한 개념인 스킨 인 더 게임(Skin in the Game)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이 용어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회장이 처음 펀드를 만들 때 썼다는 얘기도 있고,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인 <베니스의 상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동물의 가죽을 두고 내기를 한 데서 비롯됐다는 말도 들린다. 자신의 주장과 선택에 대해 책임져야 합니다.


끝까지, 절박하게, 긴호흡으로, 책임감 있게 지내는 여러분의 대학생활을 축복합니다.


우리 대학도 여러분의 학생생활을 적극적으로 돕고, 여러분의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입학을 축복하고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28일

평택대학교 총장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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